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, 김동선 씨가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하는 영상을 YTN이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.<br /><br />저희는 이 영상을 보고 감히 '황제 폭행'이라 이름 붙였습니다.<br /><br />마치 전제 군주 시대에 황제가 죄인을 다루는 듯한 모습이 연상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당시 상황은 종업원들이 찍은 휴대전화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술에 취해 이미 혀가 꼬인 목소리, 한화 가의 셋째 아들, 김동선 씨입니다.<br /><br />분을 참지 못했는지 의자를 밟고 바 위로 올라가더니 아예 테이블에 걸터앉아 직원의 머리를 내려칩니다.<br /><br />손가락으로 자기 눈을 가리키며 자신을 쳐다보라고 한 뒤, 영문도 없이 '똑바로 하라'며 욕설을 퍼붓고, 뺨을 때리고, 머리채를 잡아챕니다.<br /><br />제보된 동영상은 1분짜리지만, 이런 난동은 한 시간 가까이나 이어졌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영상 보니 어떠십니까?<br /><br />재벌가 3세의 오만방자한 행동에 많이들 화나셨을 겁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아직 이릅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두 시간도 채 안 돼, 폭행을 당한 종업원들에게 합의금이 주어졌다고 합니다.<br /><br />5만 원권 현금으로 둘이 합해 천만 원.<br /><br />그런데 이 합의 과정에 한화 그룹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상무급 3명이 파출소와 경찰서에 찾아와 합의를 제안하고 직접 돈도 전달했다는데요.<br /><br />회장 자제의 말썽 수습하는 데 회사 임직원들이 동원됐다면 이 또한 큰 문제이겠죠.<br /><br />한화그룹의 입장을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한화 관계자 : 회사의 조직적인 개입이 아니라 당시 가까운 데에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, 김동선 팀장도 잘 아는 사람을 섭외해서 현장에서 서포트를 한 거라서…]<br /><br />영화 베테랑입니다.<br /><br />재벌가 3세가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고 법 위에 군림하려는 모습<br /><br />마치 이 영화 속 주인공의 모습과 김동선 씨의 모습이 묘하게 겹쳐집니다.<br /><br />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"한화 그룹 아니라 화나 그룹이다! 기업 경영보다 자식 경영부터 잘하길…" <br /><br />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1009173252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